대구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개발지역 여건 변화를 반영해 미설립 학교용지에 대한 체계적 관리 강화에 나선다.대구교육청은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 가운데 설립 수요가 없는 부지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해제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의해 토지 활용도를 높이고 학교 설립이 필요한 지역에는 적기에 공급하는 실수요 중심 정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현재 대구교육청이 관리 중인 미설립 학교용지는 유치원 9곳, 초등학교 7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7곳 등 총 25곳이다. 이번 정기 점검 결과, 개발지구 내 학생 배치가 필요한 13곳은 유지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학령인구 감소나 인근 학교 활용이 가능한 12곳은 향후 해제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대표적으로 달성군 옥포읍 교항리 일원의 ‘옥포지구1고’ 부지는 대구옥포 공공주택지구 준공 이후 9년이 지나고 전체 6034세대가 입주를 마치면서 추가 학령인구 유입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인근 학교로의 분산 배치가 가능해 학교 설립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대구교육청은 최근 달성군의 학교용지 지정 해제 요청에 대해 해당 부지가 공공시설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여건을 검토한 뒤 해제에 동의하는 의견을 회신했다. 앞서 지정 해제된 인근 ‘옥포지구1초’ 부지에는 현재 복합문화센터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며, 향후 지역 주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교육·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해제 가능 의견을 전달한 ‘칠정지구1초(북구 칠성동)’와 ‘율하지구1고(동구 율하동)’ 역시 학령인구 감소와 주변 학교 수용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설립 수요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통학 여건상 학교 신설이 필요한 지역은 계획대로 추진된다. 북구 금호워터폴리스 내 가칭 ‘워터폴리스1초(병설유치원 포함)’는 대체 학교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이 진행 중이다. 연호지구와 대공원지구 내 초등학교 역시 입주 시기에 맞춰 설립 여부를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정기 점검을 통해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의 활용성을 높이고, 지자체 요청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며 “학령인구 변화에 맞춰 필요한 학교는 적기에 공급하고 수요가 없는 부지는 효율적으로 관리해 교육 자원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