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AI) 협력 거점이 될 ‘APEC AI센터’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시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논의가 시작된 AI 협력체계 구축에 맞춰, 정책·기술 개발과 산업 적용, 인재 양성을 총괄하는 상설 국제기구인 APEC AI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APEC AI센터는 AI 정책 및 기술 개발 지원, 산업 현장 적용(AX) 실증, 국제 협력과 인재 양성 등을 수행하는 실행형 조직으로 구상되고 있다.포항은 국제 협력 경험과 연구·산업 기반을 동시에 갖춘 도시로 평가된다. 특히 1996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설립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를 25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APCTP는 19개 회원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 가운데 12개국이 APEC 회원국과 겹쳐 향후 협력 기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최근 열린 APCTP 평의원회에서도 평의원 14명이 APEC AI센터 포항 설립 필요성에 지지를 표명하는 등 국제적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산업 기반도 강점이다. 포항은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AI 기술의 산업 적용 가능성이 높고, 포스텍과 한동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등 교육·연구 인프라를 통해 AI 인재 양성 체계를 갖추고 있다.시는 이를 바탕으로 APEC AI센터를 단순 연구기관을 넘어 개발도상국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개발협력형 국제기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특히 AI 인프라가 부족한 회원국을 대상으로 연구자와 학생 파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GPU 등 디지털 장비 지원 등을 추진해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포항시는 포스텍, 한동대, APCTP, 해외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공동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련 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도 추진할 방침이다.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APEC AI센터를 포항에 유치해 대한민국의 AI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아태 지역 협력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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