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운하 크루즈 관광객을 전통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한 상인 주도의 마케팅이 본격화된다.포항 대해불빛시장 상인회는 11일부터 ‘포항운하 크루즈 이용객 대상 시장이용권 증정’ 행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상인회가 자체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점에서 주목된다. 상인회는 2000원권 시장이용권 1500장을 제작해 포항운하 크루즈 매표소에서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이용권은 대해불빛시장 내 가맹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설정돼 관광객 재방문을 유도한다.포항운하와 대해불빛시장은 약 900m 거리에 있어 크루즈 관광 이후 시장 방문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상인회는 이와 함께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장 방문 후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 사진을 게시하면 향초와 에코백, 우산 등 기념품을 제공해 젊은 층 유입과 온라인 홍보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행사에 앞서 상인회와 포항크루즈는 9일 포항크루즈 선착장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이용권 전달식을 가졌다. 양측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김하일 대해불빛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변화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며 “운하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현숙 포항시 경제노동정책과장은 “상인회가 자발적으로 예산을 마련해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라며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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