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 울려 퍼진 한 곡 한 곡, 고운 선율의 가곡은 서로의 삶을 위로하는 따뜻한 언어가 됐다. 경주가곡사랑(회장 이문식)의 진심 어린 노래는 객석을 잔잔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제46회 경주가곡사랑 정기연주회가 지난 11일 서라벌 웰빙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의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현곡노인회장들과 경주 시민을 대상으로 위로의 무대로 꾸며졌다.배단영의 사회와 장지영의 반주로 진행된 이날 연주회는 수필가 배단영의 시낭송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로 문을 열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초청 성악가인 소프라노 서아름이 ‘내 맘의 강물’ 등을 들려주며 한층 깊어진 감성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무대는 경주가곡사랑 단원들의 다양한 성악 파트의 조화로 더욱 풍성하게 채워졌다. 먼저 테너에는 안재호, 김윤정, 박현우, 원요한, 박현덕, 이광호가 참여해 힘 있고도 섬세한 음색으로 무대를 이끌었고 소프라노에는 박은자, 이애리, 신성희, 김경숙, 김분희, 선미애, 김은정, 김영선이 올라 맑고 우아한 선율을 선사했다.    여기에 바리톤 이문식과 베이스 김동환이 깊이 있는 울림으로 공연의 중심을 잡으며 더욱 완성도 높은 하모니를 만들어냈다.연주자들은 ‘시간에 기대어’, ‘꽃구름 속에’, ‘어느 봄날’,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진달래꽃’, ‘딜라일라’, ‘뷰티풀 드리머’ 등 국내외의 친숙한 가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주가곡사랑 이문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고전 가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함께 기쁨을 되새기며 현곡 어르신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위해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며 “연세가 들수록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늘 활력과 평안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무대는 노래로 마음을 전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자리였다. 연주자들의 정성과 열정이 빚어낸 하모니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한편 경주가곡사랑은 두 달에 한 번 정기연주회를 이어가며 가곡의 저변 확대와 지역 문화 활성화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며 가곡이 지닌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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