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김 총리는 이번 방중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을 예방하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한·중 총리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한데 이어 14~15일에는 중국 해남도에서 개최되는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다.
보아오 포럼은 비영리 민간기구로 해마다 연례총회를 개최한다. 아시아 각국의 정부·기업·학계 및 정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역내 경제·사회 발전 및 통합방안을 논의한다.
김 총리는 방중 기간에 후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발전방안, 경제·통상 등 제반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증진방안 등에 대해 폭 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15일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서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및 포용적 개발을 위한 정책방향 등을 제안하고, 개발 및 복지정책 전반에 대한 한국의 경험과 입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이 포럼에 참석하는 각국 전·현직 정상급 인사, 경제계 주요인사 등과도 만난다.
아울러 김 총리는 베이징에서 교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김 총리의 이번 중국 방문은 우리나라 총리로서는 다섯 번째 공식 방문이다.
국무총리실은 "이번 방중이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고, 경제·통상, 문화·인적교류 등 실질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