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후보가 14일 김재원 예비후보를 꺾고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이로써 이 후보와 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8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국민의힘은 현역인 이 후보를 제외한 후보들이 예비경선을 거쳐 1명이 이 후보와 맞붙는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됐다.이 예비 경선에서 승리한 김재원 후보는 이 후보와 공방전을 펼쳤으나 끝내 낙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승리를 자축하기보다, 어려운 시대에 경북을 지키고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정국에 대해 "민주당의 권력 폭주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이를 견제해야 할 국민의힘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며, 보수 우파의 가치 회복을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구·경북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달라"며 "대구·경북의 민심과 조직, 메시지와 전략을 하나로 묶는 통합 대응 체계를 서둘러 갖춰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서 무너지면 전국도 없다"며 "반대로 대구·경북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 그 기세는 반드시 전국으로 번져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도지사로서 임기 중 성과와 경북의 미래를 바꿀 핵심 전략으로 소개한 '경북 대전환 10+1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아울러 대구·경북 신공항과 영일만항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물류체계 구축, 대구·경북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 경북 투자청 설립과 100조원 투자유치, AI를 중심으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원자력 등 첨단산업 재설계, 북부권까지 첨단산업 기반을 확장하는 균형발전 전략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 후보가 경북도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8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와 재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6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이재명과 함께, 오중기와 함께 경북 대전환'이라는 슬로건으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오 후보는 지난 2018년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이 후보와 겨뤄 이철우 52.11%, 오중기 34.32%를 기록한 바 있다.
 
민주당은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약진 중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행보도 경북도지사 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