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의성 산수유 꽃 축제가 지난 10일 산수유 등반대회를 끝으로 16일 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월26일 개최된 산수유 꽃 축제는 전국에서 봄나들이 관광객 연인원 15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75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왔다.
올해 산수유 꽃 축제는 '노랑 꿈 망울의 영원 불멸한 의성 사랑' 이라는 주제로 매일 다채로운 행사와 전시가 열렸으며 참여마당, 체험행사, 시골장터의 테마로 진행됐다.
참여마당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군민노래자랑, 산수유 등반대회, 산수유 꽃길걷기, 산수유 사생대회, 알쏭달쏭 산수유 퀴즈, 행운권 추첨 등을 실시했다.
체험행사로 전통놀이대회로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윷놀이, 소달구지타기, 떡메치기가 행사장내 즉석에서 이뤄졌고 빙계계곡, 고운사, 산운·사촌마을 방문 등 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골장터에서는 산수유 동동주, 산수유차 시음, 손두부, 부침개 등 토속 먹거리와 지역 농·특산품 등이 전시·판매됐다.
이밖에 축제역사 전시관, 옛 추억 전시관, 생활용품, 농기계 전시관, 산수유 그림·사진 전시관 등 산수유 관련 각종 기록물과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올해는 산수유꽃 축제 기간 중 제1회 의성국제연날리기 대회도 함께 진행돼 산수유 꽃 축제의 효과를 한층 더 높였다.
군 관계자는 "영원 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노란 산수유 꽃은 봄의 전령사로서 올해도 어김없이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뜨려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으며 매년 더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축제기간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오래 전부터 봄꽃의 대명사인 산수유 꽃으로 유명했으며 축제 개최지인 사곡면 화전리는 마을 입구에서 산자락까지 수령이 300년이 넘은 산수유 나무 3만 그루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노란 산수유 꽃이 만발하는데 주위의 마늘 밭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처럼 온 마을을 뒤덮고 있어 이를 화폭에 담으려는 작가, 연인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대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