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영일대 장미공원을 무대로 펼쳐진 ‘2026 경북의 맛 축제’가 사흘간 약 2만5000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봄철 대표 지역 행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경상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경북신문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알리고, 관광과 연계한 소비 확장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경북 농식품의 현재와 가능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행사장에는 도내 22개 시·군 농가가 직접 참여해 특산물 전시·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신선 농산물부터 지역 특색을 반영한 가공식품까지 한자리에 모이면서 방문객들은 생산지의 이야기가 담긴 먹거리를 직접 보고, 맛보고, 구매하는 경험을 누렸다. 이는 지역 농식품의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푸드트럭 10대로 구성된 먹거리 존은 축제의 또 다른 축이었다. 경북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현장에서 조리·판매되며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렸고,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공연 프로그램 역시 축제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초청가수 축하공연을 비롯해 K-pop 댄스, 버스킹, 트로트 공연이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둘째 날 시민 참여형 노래자랑과 마지막 날 지역 음악인 공연은 관람객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또 영일대 해변과 인접한 입지 특성을 적극 활용해 축제장을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관광 동선을 형성했다. 방문객들이 해변과 인근 상권을 함께 찾도록 유도하면서 체류형 소비를 확대하는 효과도 거뒀다.사흘간 이어진 이번 행사는 총 2만5000여 명이 찾으며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경북 농식품의 인지도 제고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북신문 박준현 회장은 “경북의 맛과 멋을 집약한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외부 관광객 유입 확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콘텐츠를 더욱 고도화해 전국 단위의 대표 미식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