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청하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둘러싸고 시민단체가 인허가 과정의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했다.포항환경운동연합은 2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직자의 윤리는 어디로 갔는가”라며 “소각장 인허가 과정에서 드러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단체는 “청하면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위협하는 소각장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며 “인허가 과정에서 주민 90%가 참여한 반대 서명이 사실상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특히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퇴직 후 사업자 측에 합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인허가 권한을 가진 이들이 업체의 방패막이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비판했다.또한 행정 절차의 적정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단체는 “행정소송 패소 이후 단기간 내 건축허가와 공사가 진행됐다”며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사후적으로 절차를 맞춘 ‘밀실 행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보공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오히려 의혹을 키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수사기관을 향해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공직 윤리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해당 기자회견은 지구의 날에 맞춰 진행됐으며, 단체는 “환경과 주민 권리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