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의 모든 전산망이 다운된 것으로 확인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농협은 전산망 복구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내부판단에 따라 전 영업지점에 "전산망 복구가 단기간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기마감을 하고 퇴근할 것을 지시했다. 1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부터 농협의 인터넷 뱅킹을 비롯해 폰뱅킹, 현금자동인출기(ATM)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돼 오후 6시 50분 현재까지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농협측은 "증설 공사를 하다 문제가 생겼다"면서 "그나마 영업이 끝난 상태에서 이 일이 벌어져 그나마 고객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개시 하겠다"고 말했다. 해킹 가능성에 대해 농협은 "해킹은 아닌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농협 안팎에서는 복구가 장기화된다는 말에 현대캐피탈 고객유출 사건처럼 "농협 전산망이 해킹돼 다운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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