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한 주택에서 6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의 백골이 발견됐다. 지난 1일 대구시내 한 주택에 전기시설을 점검하러 들어갔던 전기검침원 B(41)씨는 안방에서 A(49)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A씨는 이불을 목까지 덮고 누워 있었으며 완전히 뼈만 남은 백골상태였다. 경찰조사결과 A씨의 아내 C(39·여)씨는 "남편은 환생해 다시 돌아올 것이다"며 남편이 죽은 줄 알면서도 시신을 6년간 안방에 놓아 둔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사망한 뒤 가족들은 다른 곳으로 이사해 생활하면서 A씨의 시신이 놓인 집은 집세를 집주인에게 꼬박꼬박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족들의 진술과 아들 휴대폰에 저장된 아버지의 사망날짜 등을 토대로 2005년 8월을 사망시기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A씨의 병력을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신기가 있었다는 처이모 등이 숨진 A씨가 환생할 것이라며 시신을 방치해 둔 것 같다"며 "수사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건강관리공단 자료에서 A씨가 10년 동안 병원에 간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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