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라토너 1만여 명이 참가한 ‘제24회 통일기원 포항마라톤대회’가 26일 경북 포항 해안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포항을 대표하는 생활체육 행사로 자리 잡은 이번 대회는 송도와 영일대를 잇는 해오름대교 구간이 대한육상연맹 공인코스로 처음 포함되면서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주최 측은 해오름대교를 완주 메달 디자인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며 호응을 이끌어냈다.경기 결과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박현준이 1시간10분48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정순연이 1시간21분08초로 1위에 올랐다. 10㎞ 남자부는 감진규(33분10초), 여자부 김선정(40분05초)이 각각 정상에 섰다. 5㎞ 부문에서는 남자부 하동형, 여자부 박교빈이 우승했고, 5㎞ 장애인부에서는 이상태 선수가 1위를 기록했다.행사장 곳곳에서는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100만 국민인터뷰’를 비롯해 완주 기록 각인 서비스, 건강관리 부스, 스포츠 테이핑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포항종합운동장 일대에서는 한돈 소비 촉진 행사와 북한 음식 나눔 등 먹거리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었다.완주자들을 대상으로 인근 설머리물회지구에서 진행된 할인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대회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유입되며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도 돋보였다. 포항시육상연맹 심판 및 지도자 120여 명이 코스 안전 관리에 나섰고, 소방·경찰과 의료기관, 모범운전자회 등이 구급 지원과 교통 통제에 협력했다. 대회는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대회 관계자는 “포항 해안 코스의 매력이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행사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포항시 관계자 역시 “참가자와 관계기관의 협조 덕분에 안전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항시협의회와 포항시육상연맹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 대회는 매년 4월 넷째 주 일요일에 열리며, 제25회 대회는 내년 4월 25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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