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 선거가 예상 밖의 전개로 관심을 끌고 있다.국민의힘 경선을 최종 승리한 주낙영 후보가 '무투표 당선' 또는 '99.9% 당선 유력'이란 관측 속에, 무소속 정병두 후보가 등장하며 경주시장 선거판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당초 지역 정가는 이번 선거를 '이미 끝난 게임'으로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과 현직 프리미엄, 조직력까지 감안하면 주 후보의 3선 도전은 사실상 '확정 수순'으로 보여졌다.경주 정치사에서 단 한 번도 허용되지 않았던 '3선 시장'의 벽마저 이번에는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뒤따랐다.이런 가운데 정 후보의 등장은 이번 선거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경주 정가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경주시장 선거에 조조가 등장했다"는 다소 과장된 비유까지 등장했다.그러나 경주지역 정가의 시선은 주 후보가 도전자의 추격을 과연 얼마만큼 차로 꺾고 승리를 할지에 관심이 더 모아지는 분위기다.특히 이원식, 백상승, 최양식 시장이 이루지 못한 첫 3선 시장이란 '전인미답'을 주낙영 후보가 밟을 공산이 커졌다.주낙영 후보는 경선후 첫 후보수락과 경주의 발전을 위해 '하나된 힘, 3.3.3 비전으로 경주 대도약 완수'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다.주낙영 후보는 "경주의 미래를 맡겨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격려를 '경주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루도록 엄숙한 명령으로 여기겠다"면서 "당선이 되면 공약으로 제시된 3.3.3비전을 반드시 실천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함께 주낙영 후보가 공천을 받는 순간, 선거는 사실상 마무리된 듯 보였던 선거판에 갑자기 등장한 정병두 후보는 자신이 '경주 발전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그는 국민의힘 후보로 경선을 치르려다 돌연 경선 불참후 박병훈 후보를 치켜세우며 잠시 방향을 틀었다가, 경선이 끝나자 다시 무소속으로 본선 출마를 선언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를 이어갔다.이를 두고 경주정가에서는 "경선을 비켜가며 타이밍을 노린 고도의 정치 공학"이라는 평가와 "전형적인 변수 만들기 전략"이라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일부에서는 막판 마음을 준 박병훈 후보와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 등 세력을 얼마만큼 끌어 오를 수 있느냐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정 후보 38년간 경제 분야 경험을 앞세워 "경주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관광과 에너지, 교통을 아우르는 대형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경제시장'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6.3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첫 3선시장 탄생'이란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선거는 끝까지 봐야 한다'는 반응이다.특히 경주선거가 단일 후보 구도에서 벗어나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만으로도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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