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글로벌 연어 기업과 손잡고 미래형 스마트양식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연어 소비시장 중 하나로 떠오른 아시아를 겨냥한 현지 생산기지 구축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포항이 동해안 스마트양식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포항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노르웨이 기반 글로벌 연어기업인 리로이 씨푸드 그룹(Lerøy Seafood Group) 관계자들과 ‘포항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실무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김정표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주한노르웨이대사관 관계자, 리로이 씨푸드 그룹 실무진, 국내 협력사인 미래아쿠아팜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리로이 씨푸드 그룹은 전 세계 6000여 명의 임직원을 둔 글로벌 연어 생산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약 3조9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노르웨이 대표 수산기업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항공 운송 비용과 탄소배출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현지 생산기지 확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서는 포항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현황과 향후 사업 방향이 공유됐으며, 국내 연어 육상양식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참석자들은 이후 남구 장기면 일원에 조성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현장을 찾아 시설 구성과 향후 확장 계획 등을 직접 점검했다.포항시는 이번 협의를 계기로 글로벌 수산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스마트양식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장기면 금곡리 일대에서 추진 중인 ‘포항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친환경 대규모 연어 육상양식 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리로이 씨푸드 그룹 관계자는 “포항은 향후 연어 생산 현지화를 위한 유력 후보지 가운데 하나”라며 “지속적인 협력 가능성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정표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글로벌 수산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업형 양식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