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경북지역 최초로 장립종 벼 시범재배에 나서며 변화하는 쌀 소비시장 대응과 신규 농가 소득원 발굴에 본격 착수했다.포항시는 28일 북구 청하면 일원에서 장립종 벼 시범재배를 위한 첫 파종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립종 중심의 기존 쌀 소비 구조에서 벗어나 외식·가공용 시장 확대와 식문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시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으로부터 분양받은 ‘케이롱’과 ‘아미면’ 등 2개 품종을 활용해 1ha 규모의 시범재배 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생육 특성과 지역 적응성, 수량성, 재배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장립종 쌀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음식에 주로 사용되는 길쭉한 형태의 쌀로, 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와 다양한 식문화 확산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반영해 생산뿐 아니라 유통과 소비까지 연계한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생산된 장립종 쌀은 지역 유통업체와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별도의 식미평가회를 열어 밥맛과 식감, 활용 가능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시는 이번 시범재배 결과를 토대로 장립종 벼의 지역 내 재배 가능성을 검토한 뒤 계약재배 확대와 판로 연계, 가공·외식 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단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쌀 소비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배부터 유통·소비까지 전 과정을 검증해 지역에 적합한 새로운 쌀 산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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