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소방서가 봄철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산림 인접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자율방어체계 구축에 나섰다.포항남부소방서는 오는 30일까지 건조 특보와 강풍 등에 대비해 ‘산불 예방 홍보 및 비상소화장치 활용 자율방어체계 강화’ 활동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대책은 ‘2026년 소방특화 산불대응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산불 발생 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주민들이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초기 진화와 연소 확대 저지에 나설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실제로 비상소화장치는 대형 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2022년 강원 동해·삼척 산불 당시에는 비상소화장치 25개소가 활용돼 11개 마을 248가구를 화재 피해로부터 지켜낸 사례도 있었다.포항남부소방서는 산림과 인접한 마을과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등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2∼3명과 의용소방대원 1명을 전담 인력으로 지정해 자율진화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또 주 1회 비상소화장치 사용법 교육과 장비 점검을 실시하고, 건조·강풍 특보 발령 시에는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한 예비 살수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일반형과 릴호스형 등 장치 유형에 따른 실습 교육도 진행해 주민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이와 함께 해빙기를 맞아 비상소화장치 전수 점검도 실시 중이다. 소화전 방수압과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소방호스·관창 등 장비 상태와 주변 장애물 여부까지 점검하며 장비 가동 상태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유문선 포항남부소방서장은 “비상소화장치는 산불 발생 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신속한 초기 대응 수단”이라며 “실전 같은 훈련과 지속적인 예방 활동으로 지역사회 산불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