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인공지능(AI)과 첨단 바이오 인프라를 결합한 차세대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포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6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AI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의약품 플랫폼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포항시는 포스텍과 함께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16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의약품 개발 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비 가운데 국비는 180억 원 규모다.이번 사업의 핵심인 ‘고리형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고리 형태로 결합된 구조로, 일반 선형 펩타이드보다 생체 내 안정성과 세포 투과성이 뛰어나 차세대 신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 역시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도 고리형 펩타이드를 활용한 신약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연구 장비와 오픈랩을 구축하고, 경구용 펩타이드 상용화 기술 개발과 후보물질의 약물성·안정성 평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특히 AI 기술과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포항이 보유한 첨단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효능 검증까지 가능한 신약 개발 전주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과의 협력도 추진된다.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 선정은 AI와 첨단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포항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이 될 제약 기술 개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