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유럽 시장 수요 회복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에코프로비엠은 29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54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298억 원)보다 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3억 원 대비 8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회사 측은 유럽 전기차(EV) 시장 회복에 따른 양극재 공급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ESS 수요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 사용되는 ESS용 양극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AI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과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 영향으로 전동공구와 전기자전거 등에 사용되는 파워 애플리케이션용 양극재 물량도 지난해보다 44% 늘었다.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상반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헝가리 공장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간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유럽연합(EU)이 2027년 이후 역내 생산 양극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공급망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에코프로비엠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AI 확산과 전기차 시장 회복세에 맞춰 고부가가치 양극재 공급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헝가리 공장의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유럽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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