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본격적인 여름 행락철을 앞두고 하천과 계곡 내 불법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반복되는 불법 점유 행위에 대해 행정대집행과 형사 고발까지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다.포항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하천·계곡 불법시설물 정비 TF 회의’를 열고 전면적인 단속 및 정비 체계 구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정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단속 로드맵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주요 단속 대상은 하천구역 내 무단 설치된 평상과 천막, 데크, 컨테이너 등 불법 시설물과 하천 지형을 임의로 변경하는 행위 등이다.시는 특히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법 점유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자진 철거를 유도하되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 철거와 함께 변상금 부과, 형사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관리 체계도 강화된다. 시는 적발 시설물에 대한 조치 상황을 매주 점검해 관리 현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특별사법경찰을 포함한 합동 단속반과 현장 감시 인력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장상길 권한대행은 “그동안 일부 특정인의 전유물처럼 사용돼 온 계곡과 하천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이번 정비의 핵심”이라며 “누구나 자유롭게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하천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여름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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