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로스앤젤레스FC(LAFC)가 톨루카(멕시코)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 원정에서 패배하며 1·2차전 합계 스코어 2-5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LAFC는 7일(한국시간)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멕시코 톨루카의 네메시오 디에스 레이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카와의 준결승 2차전 원정에서 0-4로 패했다.
지난달 30일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승기를 잡았던 LAFC는 2차전 0-4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톨루카의 네메시오 디에스 레이가 스타디움은 해발 2670m에 자리 잡은 고지대 경기장으로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적응하기 힘든 장소로 손꼽힌다.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으며 LAFC는 이날 슈팅을 통틀어 5개에 그쳤다.반면 톨루카는 무려 31개의 슈팅(유효슈팅 15개)을 쏟아내며 홈 어드밴티지의 이점을 제대로 살렸다.
LAFC는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5-4-1 전술을 가동하며 '선수비 후역습' 직전으로 맞섰다.LAFC는 전반 8분 만에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팀의 주포 드니 부앙가가 득점 찬스를 맞이했으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반격에 나선 톨루카는 전반 20분 마르셀 루이스의 중거리포가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손에 맞고 왼쪽 골대를 때리더니 전반 34분 니콜라스 카스트로의 중거리포 슈팅마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매섭게 몰아붙였다.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LAFC는 후반 페널티킥 허용을 시작으로 무너졌다. 후반 2분 톨루카의 윙어 엘리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LAFC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발에 차여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톨루카는 엘리뉴가 키커로 나서 후반 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톨루카는 후반 13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에베라르도 로페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가 또다시 골문을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여기에 LAFC가 후반 41분 수비수 라이언 포티어스가 퇴장당한 결과, 톨루카는 후반 추가시간 파울리뉴의 멀티 골이 폭발하며 4-0으로 승리, LAFC를 무너뜨리고 북중미컵 결승에 진출해 같은 멕시코 클럽인 티그레스 UANL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