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의 기술 애로 해결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산·관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 8일 지곡 영일대에서 나주영 회장과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전종연 RIST 경영기획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포항시와 포항상공회의소, RIST가 공동 추진하는 기술지원 사업의 지난해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지원 과제와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참석자들은 연구개발과 기술지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역기업 기술지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우수 연구성과를 창출한 연구원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돼 현장 중심 기술지원 의미를 더했다.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기업 987개사를 대상으로 총 2559건의 연구개발과 시험분석, 기술지도를 지원하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지난해에는 환경·산업설비·생활소음·식품가공 분야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개선 성과가 이어졌다.㈜성한은 녹조 및 악취 제거용 입상형 수질 보존제 성능 평가를 통해 황화수소 제거 성능이 기존 활성탄보다 우수하다는 결과를 확보하며 환경 분야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비앤이티는 층간소음 방지매트 제조 공정 개선 기술을 개발해 저주파 충격음 차단 성능을 높이고 제품 두께 저감 가능성을 확보했다.   정신기계㈜는 슬러리펌프 성능 측정용 노후 시험설비를 개선하고 자동 데이터 저장 시스템을 구축해 측정 신뢰성과 작업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포전농산은 김치 숙성 지연 기술 개발을 통해 최대 88% 수준의 숙성 억제 효과를 확인하며 수출 경쟁력 향상 기반을 마련했다.기술지도 분야에서는 ㈜태산의 천정 흡음 마감재 시제품 제작과 성능 개선을 지원해 제품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는 올해도 지역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연구개발 과제 5건과 시험분석 6건, 기술지도 사업 등을 선정해 본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나주영 위원장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원가 상승 등 복합적인 대외 리스크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 현장의 애로기술을 신속히 해결하는 실질적 밀착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축적된 연구 역량과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기업들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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