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연구진이 나노입자의 고질적인 뭉침 현상을 해결해 성능과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차세대 에너지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경북대 금속재료공학과 박귀일 교수팀은 충남대 진형민 교수, 한국원자력연구원 백창연 박사팀과 공동으로 '실시간 아미드화(In-Situ Amidation)' 기술을 활용한 유·무기 복합체 기반 압전 소자를 구현했다고 10일 밝혔다.진동을 전기로 바꾸는 압전 소자는 그간 성능을 높이기 위해 나노입자 함량을 늘릴 경우 입자들이 서로 뭉치거나 소재가 파손되는 '계면 비호환성'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연구팀은 열처리 과정에서 나노입자와 고분자가 동시에 화학적으로 결합하도록 유도해 나노입자를 전체 무게의 80%까지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다.실제 테스트 결과, 개발된 소자는 5.1V의 전압과 1.1μA의 전류를 안정적으로 출력했다. 특히 1만 회 이상의 굽힘 반복 실험과 고선량 감마선 조사 등 극한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가 거의 없어, 우주나 원자로용 자가구동 센서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박귀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압전 소재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5월 4일 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며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