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백화점들이 봄 정기세일을 17일 일제히 마감한 결과, 황사와 방사능누출 여파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매출이 상승하는 등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백화점은 전년과 비교해 9.4%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성의류가 원피스와 스커트 등의 봄 의류를 중심으로 27%의 신장세를 보였고 남성의류도 점퍼, 티셔츠, 면바지 등을 중심으로 13% 신장했다.
스포츠 매장도 마라톤과 걷기 대회 등 각종 스포츠행사와 등산용품 구매 고객 증가로 전체적으로 35.2%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혼수, 입주 대잔치 행사와 더불어 에어컨 예약판매 행사 등을 진행한 생활가전 매장도 19.5%의 신장세를 보였고 화장품 매장이 15.4%, 양산, 우산, 스카프 등 시즌 매장이 14%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식품관은 방사능 여파로 선어 등의 매출이 30% 이상 감소한 반면 미역 등 해초류 상품은 3배 이상 매출 신장했고 한우 등 정육 관련 상품도 5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면서 방사능 여파를 많이 받았다.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4%의 신장을 기록하면서 마감했다.
본점과 프라자점에서 동시 실시된 세일은 황사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봄 신상품 판매가 주춤했다.
하지만 아웃도어 행사, 고객초대행사 등 대형행사가 바겐세일 후반에 집중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아웃도어 20.4%, 화장품은 17.5%, 스포츠 10.4%였고 남성의류 8.4%, 여성의류 6.8%, 영캐주얼 6.0%, 골프 5.2%였으며 식품파트는 10.3%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지난해 세일 기간과 비교해 12.5% 매출이 늘었다.
초여름 의류와 봄 환절기 및 나들이 상품군에 대한 반응이 좋았고 혼수 관련 상품군 매출도 두드러졌다.
김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