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을 옹호하거나 방조한 정치 세력을 심판하고, 소멸 위기에 놓인 경북을 반드시 되살려내겠다”며 정치 쇄신과 지역 혁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를 단순한 지역 선거가 아닌 ‘민주주의 회복과 경북 재도약의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경북이 변해야 대한민국 정치도 바뀔 수 있다”며 “낡은 지역주의 정치와 극단적 이념 대립을 끝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특히 오 후보는 지난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를 거론하며 당시 계엄을 두둔하거나 사실상 방조한 정치권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계엄 사태 책임 세력이 이번 선거에서도 대거 공천을 받았다”며 “민주주의를 위협한 정치에 대한 심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과정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과거 SNS에서 ‘윤 각하’를 언급하고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극우 성향 인사”라며 “이런 정치가 반복된다면 대한민국은 내란의 그림자를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오 후보는 경북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문제도 핵심 현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경북 인구 25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출생률 저하와 의료 인프라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금의 경북은 더 이상 보수의 상징이 아니라 소멸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또 “특정 정당의 장기 독점 구조 속에서 지역 발전 동력이 크게 약화됐다”며 “이념 갈등에 기대는 정치로는 청년 유출과 산업 침체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최근 국민의힘 표결 불참으로 무산된 개헌안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대통령 비상계엄 시 국회 승인 의무화,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지역균형발전 국가 책임 명시 등 국민 삶과 직결된 개헌 논의가 여당 반대로 좌절됐다”고 주장했다.이어 경북 미래 전략으로 ▲동해안 신산업 벨트 조성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계 산업 육성 ▲첨단기업 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경북을 첨단산업과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아울러 지역 의료체계 강화와 교육 혁신 정책을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선진형 복지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오 후보는 “도민들이 다시 경북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이번 선거는 지역의 미래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함께 살리는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