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전통 장인들이 수십 년간 갈고닦은 손끝의 기술을 시민들 앞에서 선보인다.포항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포항 궁시장·침선장 경상북도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지정 무형유산 보유자 공개행사로, 지역 전통기술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포항 궁시장’ 보유자인 김병욱 씨와 ‘포항 침선장’ 보유자인 조정화 씨가 참여해 전통 활 제작과 침선 기술을 직접 시연한다.궁시장(弓矢匠)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을 의미한다. 김병욱 궁시장은 유엽전·명적·화전 등 다양한 전통 화살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 화살 제작 재료와 제작 과정을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침선장(針線匠)은 전통 한복과 복식을 바느질로 제작하는 장인을 뜻한다. 조정화 침선장은 동해안 지역 전통 복식문화를 계승해 온 장인으로, 두루막 도포 등 전통 의복과 장신구를 전시하며 지역 고유 침선 기술의 특징과 미의식을 소개한다.특히 이번 공개행사는 단순 전시를 넘어 시민들이 장인의 작업 과정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무형유산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보존과 전승은 물론 관광·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지역 문화자원 활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