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자영업계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의 한 식당이 9년째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 식사를 대접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포항시 북구 죽도동 순두부 전문점 ‘수가성’은 12일 가정의 달을 맞아 관내 경로당 어르신 200여 명을 초청해 정성껏 마련한 식사를 제공했다.2003년 문을 연 수가성은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음식점으로, 지난 2017년부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어르신 초청 식사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이 이웃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담소를 나누는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참석한 어르신들은 정성 어린 음식과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정국오 수가성 대표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자영업자들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매년 이 자리를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준비하게 된다”며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더 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이웃들과 함께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마음까지 따뜻해졌다”고 말했다.정혜숙 죽도동장은 “수가성은 오랜 기간 지역과 함께하며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온 모범적인 음식점”이라며 “이런 자발적인 나눔과 배려가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