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오중기 후보가 에너지 산업과 RE100, 산불방재 신산업 육성 등을 포함한 ‘경북대전환’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나섰다.오 후보는 13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방식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경북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며 “경북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날 발표된 공약은 에너지 정책과 재정 혁신, 민생 지원, 친환경 산업 전환, 산불 대응 체계 개편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오 후보 측은 이번 공약이 지역 학계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오 후보는 우선 ‘에너지수도 경북’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경북에서 생산되는 에너지가 지역 세수 확대와 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방세법 개정을 통한 지역자원시설세 현실화와 법인지방소득세 생산지 안분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 지역별 전기요금제를 활용해 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전력상생특별회계를 신설해 주민 지원과 인재 양성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재정 분야에서는 ‘숨은 세금 환수본부’ 설치를 통해 지방세 체납과 미수금을 통합 관리하는 세입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상자산과 주식 등 신종 은닉재산 추적 기능을 강화해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민생 공약으로는 농어촌·교육·관광 기본소득을 포함한 ‘경북형 통합 민생자립 패키지’를 제시했다. 인구 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기본소득 모델을 확대하고 관광 수익이 지역 주민에게 직접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산업 분야에서는 경북을 ‘RE100 산업특별도’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권역별 특성에 맞는 친환경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기업들의 친환경 전환과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산불 대응 체계 개편도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오 후보는 “사후 복구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드론과 AI 기술을 활용한 ‘산불방재 국가실증특구’를 조성해 산불 대응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산불위험 금융공사와 재난채권 도입, 피해 주민 대상 생업연속성 보장제도 도입 등을 통해 재난 대응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오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문경과 후포, 포항 등을 방문해 민생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또 정청래 대표를 만나 경북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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