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둔 18일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일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제63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일반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률을 준수하겠다는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립 의지가 있고 일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해 왔다"며 "장애인 고용에 대한 기업의 의식과 문화가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근로자 대부분이 장애인인 사회적 기업을 방문한 일화를 떠올리며 "업종과 직무에 따라 장애인도 얼마든지 경쟁력 있는 근로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인 근로자 상당수가 일에 대한 열정과 집중도, 그리고 책임감이 매우 높았디"고 말했다. 또 뇌성마비장애를 갖고 있는 이흥렬 시인의 시 '어떤 의미'의 한 구절을 읊으며 "장애인을 위한 어떠한 제도와 지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의 창’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예산이나 정책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 해야겠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이나 벽을 해소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며 "이런 노력이 장애인의 날 뿐 아니라 항상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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