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한 초등학교 교사가 가장을 잃은 제자 가정에 7년 동안 매달 생활비를 지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학교법인 포스코교육재단은 제45회 스승의날을 맞아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A교사에게 이사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선행은 한 학부모가 재단 측에 보낸 감사 편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A교사는 지난 2020년 아버지를 갑작스럽게 잃고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지게 된 제자 가정에 매달 15만 원씩을 지원해왔다.제자의 어머니는 남편을 잃은 후 고혈압과 당뇨를 앓는 상황 속에서도 식당 일과 환경미화 업무 등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막막한 현실 속에서 자녀의 과거 담임교사였던 A교사를 떠올렸다. 이후 도움을 요청받은 A교사는 “아이에게 밥 한 끼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A교사는 도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구 사양하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학부모는 최근 생활이 다소 안정되자 “선생님의 은혜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며 감사 편지를 작성했다.편지에는 “밤마다 천장을 보며 선생님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일가친척도 해주지 못한 일을 선생님이 해주셨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접한 포스코교육재단 신경철 이사장은 “교육자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덕목”이라며 즉시 표창 수여를 결정했다.포스코교육재단은 “A교사의 선행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한 가정을 다시 일으켜 세운 따뜻한 기적”이라며 “묵묵히 사명을 다하는 교직원들의 숭고한 정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격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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