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범죄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듬고 새로운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서라벌 힐링캠프'가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센터는 지난 15~16일까지 이틀동안 대구·경북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종사자와 범죄 피해자 및 가족 등 100여명을 초청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제9회 서라벌 힐링캠프'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범죄 피해로 인해 심리적·정서적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쉼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일상 회복의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경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15일 열린 환영식에는 이복수 이사장을 비롯해 조석규 대구지방검찰청 1차장검사,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정명원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장, 홍성기 부장검사, 정예진 검사, 박병근 경주교도소장, 김태균 경주준법지원센터장, 박인환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회장과 범피 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이복수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에서 자연과 문화유적을 보고 느끼며 잠시나마 아픔을 내려놓고 희망과 행복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9년 동안 캠프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해 준 관계기관과 용기 내 참여해 주신 피해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정명원 경주지청장도 축사를 통해 "범죄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지만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일어서는 연대의 힘이 있기에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서라벌의 넉넉한 품 안에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응원했다.참가자들은 환영식 이후 최부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나눔과 배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배우고, 문화해설사와 함께 월정교와 계림, 교촌마을 등을 둘러보며 천년고도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어 국립경주박물관 관람을 통해 신라 문화의 깊이를 체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캠프 이틀째인 16일 불국사를 찾아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 속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고, 문무대왕릉과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을 탐방하며 신라 해양정신과 호국의 의미를 되새겼다. 캠프에 참가한 피해자 A씨(60)는 "큰 기대 없이 참여했는데 너무 큰 행복이라는 선물을 안고 돌아가는 것 같다. 오랜만에 마음 편히 웃을 수 있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켐프소감을 맑혔다.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범죄 피해자들의 경제적·심리적 지원뿐 아니라 지속적인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피해자들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활동으로 범죄 피해 회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