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북후면의 북후초등학교는 소규모 농촌학교가 지닌 따뜻한 공동체성과 미래형 교육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은학교다. 북후초등학교는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에 맞춘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운영과 마을연계 교육활동, 체험 중심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시 학생들의 전입이 이어지면서 농촌학교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929년에 개교한 북후초등학교는 그동안 70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6개 학급에 24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4명으로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일반교실 7개와 특별교실 5개, 기타실 5개 등 다양한 교육공간을 운영하며 학생 중심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후초등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운영이다. 학교는 ‘옹천마을에서 함께 해서 즐거운 우리야!’를 주제로 마이크로 미래교육지구 사업을 운영하며 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했다.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학예발표회에서는 푸드트럭을 활용한 겨울 음식 체험을 운영해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만들었다. 또 밧줄놀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 신체 감각과 생태 감수성 발달을 도왔으며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북후초등학교만의 강점이다. 학교는 넓은 운동장과 자연환경을 활용해 여름철 워터슬라이드와 물놀이장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계절 체험의 즐거움을 제공했다. 겨울철에는 스키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골프와 코딩, 방송댄스, 스포츠, 기악, 독서토론, 영어 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취미와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특성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 학생 주도형 수업과 다양한 현장체험학습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상상체험버스와 경제교육, 수학교실, 과학의 날 행사, 생태체험, 태백365세이프타운 안전체험, 낙동강 자전거 라이딩, 문보트 체험 등 도시 학교에서도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활동들이 학생들의 배움터가 되고 있다. 특히 ‘두 바퀴 환경지킴이’ 낙동강 자전거 타기 활동은 안전사고 없이 운영되며 학생들의 성취감과 공동체 의식을 높였다.북후초등학교는 방과후 교육과 돌봄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연중 늘봄교실과 돌봄교실을 운영하며 학기 중은 물론 방학 중에도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 돌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체험활동과 방과후 활동 교재·교구 비용 등을 포함한 교육활동을 사실상 무상으로 지원해 학부모들의 교육 부담도 크게 덜어주고 있다. 특히 북후초등학교는 옹천마을과 연계한 미래교육지구 프로그램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옹천 꿈나무 수요마을학교’와 ‘옹기종기 토요마을학교’를 통해 학생들은 마을 공간인 ‘스페이스 공감’과 ‘스페이스 마’에서 예술활동과 독서, 과학체험, 인공지능 및 로봇 프로젝트 교육 등을 경험하고 있다. 학생들은 마을 속에서 서로 소통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공동체 경험을 자연스럽게 쌓아가고 있다.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을 통해 북후초등학교는 중요한 변화를 일궈내고 있다. 안동송현초와 안동영호초, 복주초 학구 학생들은 주소 이전 없이 북후초등학교로 전입학이 가능하며 통학버스도 운행되고 있다. 학교는 이를 통해 도시 과밀학교와 차별화된 소규모 맞춤교육의 장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학교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학교교육설명회와 꿈끼나눔축제, 가족사랑 케이크 만들기, 한 평 농사꾼 체험, 북후면 농특산물 체험 및 홍보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북후초등학교는 농촌 작은학교가 결코 도시의 큰 학교보다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환경, 학생 맞춤형 교육, 공동체 중심 활동, 안전하고 따뜻한 학교문화 등을 통해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머무를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수학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이경진(6학년) 군은 “학교 교정을 둘러싼 향나무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자연환경 속에서 동심을 쌓아가는 학교”라며 “도시의 큰 학교에서는 누릴 수 없는 다양한 체험학습과 선생님들의 세심한 지도로 모자람 없이 공부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경애 교장은 “북후초등학교는 자유학구제를 통해 시내에서도 주소 이전 없이 입학이 가능한 열린 배움터”라며 “마을의 풍부한 자원과 연계한 마을 특화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또 “특히 기초 학력을 다지는 독서교육인증제와 체력을 기르는 자전거 라이딩 인증제는 물론 미래 역량을 키우는 AI 교육과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학생자치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삶의 주인이 되는 법을 배운다”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 키우는 북후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 안에서 우리 학생들이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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