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을 통해 현재 전국적으로 선정된 13만2266명 중 경북이 17.1%인 2만2614명으로 최다 인력을 선정, 약 4800억원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후계농 육성사업은 올해로 30년 역사를 갖는 농림수산식품부 최장수 사업 중 하나다.
80년대 농가인구 고령화 현상 심화, 농촌 일손부족과 임금상승, 농촌 청소년의 농업기피와 이농현상으로 인한 영농후계자 부족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1981년 농어민후계자 육성사업으로 출발했다.
출발 당시는 30세 이하 남자만을 사업대상으로 했으나 시행과정에서 시대적 흐름을 반영, 여성농업인과 귀농인까지 신청할 수 있게 됐으며 연령제한도 45세 미만으로 확대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도는 '2011년 후계농업경영인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후계농업경영인 300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후계농업경영인은 2억원 한도 내에서 연리 3%, 3년 거치 7년 상환 조건으로 농업 창업자금을 융자 지원한다.
본인의 사업계획에 따라 일시 전액청구나 3년간 분할신청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박순보 농수산국장은 "향후에도 신규 후계농은 물론 기존 후계농에 대해서도 교육, 컨설팅, 영농기반 마련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미래 농업을 이끌 정예 인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