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던 전국 부도업체수가 서비스업 부문 부도 급증의 여파로 3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3월 부도 업체수는 120개로 전월(99개)에 비해 증가했다. 전국의 어음 부도율은 0.02%로 전월과 같았다. 전국부도업체수는 올해 1월(102개) 감소세로 돌아서,지난달 부도업체수는 99개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달 들어 부도업체수가 다시 증가한 것은 지난달 설 연휴 등으로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기업들의 부도가 3월 들어 다시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다, 서비스업의 경우 업황 부진이 겹친 결과라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도업체수가 지난달 35개에서 36개로 늘어났다. 건설업 부도업체는 25개에서 15개로 10개가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은 37개에서 63개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부도 업체들이 51개로 전월(45개)에 비해 늘어났으며, 지방도 69개로 전월(54개)에 비해 증가했다. 이설법인수는 5756개로 전월(4248개)보다 증가했다.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문용필 주식시장팀 과장은 "기업경기 실사지수 때도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의 업황이 좋지 않았다"며 "3월부터 일반적으로 부도업체수가 증가하는데다, 서비스업은 업황부진마저 겹쳤다"고 설명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