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의 작은 미술관이 예술을 통해 세대와 세대를 잇는 문화공동체 실험에 나선다.    주민들의 삶과 감정을 보듬는 생활 속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해온 안계미술관이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아이들은 시장과 생태를 기록하며 전시를 기획하고 중장년은 예술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노년층은 삶의 기억을 공예로 풀어내는 프로그램들이 지역 일상 속으로 스며든다.의성군 안계면에 위치한 안계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아르떼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문화시설형’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85개 문화예술기관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최종 25개 기관만 선정됐다. 안계미술관은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 운영 경험과 세대 통합형 프로그램 기획력을 높게 평가받아 선정돼 총 4000만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아르떼 꿈다락 문화예술학교’는 전 세대가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활력을 회복하고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일상 속에서 예술 경험을 확장하고 세대 간 소통을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안계미술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중장년층을 위한 ‘안계 안부(安否)’는 예술 감상과 대화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되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예술 작품을 매개로 서로의 삶과 감정을 나누며 관계 회복과 정서적 치유를 도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인생 백색(百色)’은 섬유와 공예를 활용해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예술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운영되며 역시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오랜 세월의 기억과 경험을 손작업으로 풀어내며 삶의 흔적을 예술로 남기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아동·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안계 리틀 큐레이터’도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은 안계시장을 탐방하고 지역 생태를 기록하는 아카이빙 작업을 거쳐 직접 전시기획 체험까지 참여하게 된다. 수요일과 토요일에 운영되며 기수별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어린 세대가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새롭게 바라보고 스스로 이야기를 구성해보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중장년 및 노년 프로그램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며 아동·청소년 과정은 1기 9월 2일, 2기 10월 14일부터 각각 운영된다. 모든 교육은 안계미술관 전시실과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미술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DM, 전화 문의를 통해 가능하다.안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아르떼 꿈다락 사업 선정은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가능성과 지속성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예술이 특정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지역민 모두의 일상 속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상세 사항은 전화(054-861-5125)나 안계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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