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진출 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 기여도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0일 대기업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실사결과, 홈플러스의 경우 매장당 평균잔액이 200만원에 그치고 코스트코홀세일은 평잔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의 주요 요인으로, 지역 기업과 경제인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으나 좀 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또한 지역생산 제품 매입비율 역시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대부분 24%선에 머물렀고, 이마트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2%나 감소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역생산제품매입 비율이 15%선으로 집계돼 지역제품 기피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현실적으로 역외 유입이 불가능한 고용부분은 94%∼98%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 브랜드인 쉬메릭의 경우 이랜드리테일과 이마트, 롯데마트에 각각 4곳과 3곳, 1곳만 입점해 있을 뿐 나머지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코스트코홀세일 등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6월까지 1곳이 입점해 있었으나 같은해 7월 퇴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2007년부터 대형마트에 한해 요구해 오던 지역기여를 올해부터 백화점과 쇼핑센터, 아울렛 등 대형유통기업 전체로 확대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역기여도에 대해 현장실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언론에 공표, 이들 기업의 지역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지역의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기업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