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는 19일 이란에 어뢰를 수출한 북한 무기 제조업체와 거래를 한 북한 뱅크오브이스트랜드(Bank of East Land)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동방은행으로도 알려진 이 은행은 이번 제재 조치로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 업체와의 거래가 금지된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 조치는 북한의 무기거래, 사치품 수입, 마약거래, 자금세탁 등을 저지하기 위해 2010년 8월 발효된 백악관 행정명령에 따라 취해졌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코헨 재무부 테러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뱅크오브이스트랜드는 북한의 재래식 무기 거래의 주요 통로라며 북한은 제재를 피해 불법적인 활동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제재 조치는 국제금융 시스템을 악용하는 북한의 능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뱅크오브이스트랜드는 북한의 무기제조 및 수출업체인 그린파인 어소시에이티트(Green Pine Associated Corp)의 거래를 도왔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그린파인은 잠수함과 군함, 미사일시스템을 생산하며 이란 국방 관련 기업에 어뢰를 수출하고 기술적인 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또 2007년과 2008년에도 이 은행은 그린파인과 이란 금융기관 2곳이 관련된 거래를 도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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