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산 산골짜기에 새로운 공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 관련 정보를 다루는 웹사이트 '북한 경제 관찰(North Korea Economy Watch)'의 운영자 커티스 멜빈이 지난주 북한 동부 해안 원산 인근 산 속에 위치한 군용비행장의 모습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멜빈이 구글 어스의 위성을 통해 촬영한 사진에는 산을 관통하는 완전한 모습의 활주로가 포착됐다. 북한 군사 분야 전문 온라인 소식지인 'KPA 저널'의 발행인 조 버뮤데스 박사에 따르면 이 군용비행장은 일명 '강다리' 기지로 불리는 새로운 공군기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2002년 건설이 시작된 강다리 기지는 2012년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완공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강다리 기지는 평양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멀지 않은 산속에 건설되고 있다"며 "하지만 산골짜기에 깊숙이 위치해있어 고속도로에서 공군기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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