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해불빛시장이 먹거리와 공연, 감성 콘텐츠를 앞세운 야시장으로 다시 불을 밝혔다. 고물가 시대 ‘만원의 행복’을 내세운 이번 야시장은 전통시장을 단순 소비 공간에서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명소로 바꾸겠다는 포항시의 야간관광 전략이 담겼다.포항시는 지난 22일부터 개장한 ‘대해불빛만발 야시장’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대해불빛시장 상인회가 주관하는 이번 야시장은 ‘불빛이 만발하는 전통시장’과 ‘만원으로 즐기는 먹거리’를 콘셉트로 다음 달 2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운영된다. 현충일 주간인 6월 5~6일은 휴장한다.야시장이 열리는 대해불빛광장 일대에는 상인들이 직접 개발한 특화 메뉴와 시장 대표 음식들이 마련됐고, 버스킹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며 주말 밤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특히 올해는 단발성 행사 수준을 넘어 상·하반기 각각 10회씩 총 20회 규모의 정례형 야시장으로 확대 운영되는 점이 눈에 띈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야간 소비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상인회는 시장 내 야간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인근 관광코스 및 지역 축제와 연계해 외부 관광객 유입 효과까지 끌어낸다는 계획이다.실제 대해불빛시장은 앞서 포항운하 크루즈와 연계한 시장 이용권 행사로 관광객 유입 효과를 경험한 바 있다. 이번 야시장 역시 ‘포항의 밤’을 즐기려는 젊은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며 지역 상권 회복의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김하일 대해불빛시장 상인회장은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며 “상인들이 직접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야시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포항시도 이번 야시장을 지역경제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 사업으로 보고 있다.김현숙 포항시 경제노동정책과장은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포항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상인들의 자생력이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