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여름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철도와 관광을 결합한 ‘원스톱 관광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관광객 유치 강화에 나섰다. 열차 예매부터 시티투어 예약까지 한 번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포항시는 26일부터 코레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KTX 승차권과 포항 시티투어버스 상품을 동시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별도 사이트 이동 없이 교통과 관광 일정을 함께 예약할 수 있어 여행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이번 서비스는 철도 접근성과 지역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수도권과 대구·경북권 관광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됐다. 특히 KTX를 이용한 개별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이동 편의성과 관광 동선을 동시에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포항시는 시티투어 운영 방식도 전면 개편했다. 기존 남·북구 권역별 코스를 통합해 대표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단일 코스 ‘퐝퐝코스’로 재구성했다.
코스에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와 과메기문화관, 호미곶광장,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 스페이스워크 등이 포함됐다. 해양관광과 전통시장, 야간 콘텐츠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이용 기준도 완화했다. 평일 예약형 코스 최소 출발 인원은 기존 15명에서 10명으로 줄였고, 단체코스 기준 역시 35명에서 30명으로 낮췄다. 토요일 순환형 코스는 최소 인원 제한을 없애 가족 단위나 소규모 여행객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개별 관광객 수요 확대에 맞춘 관광택시 사업도 함께 운영한다. 관광택시는 이용객이 원하는 일정과 코스를 직접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로 주요 관광지와 숨은 명소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광택시 이용객에게는 포항크루즈 탑승 할인과 호미곶 새천년기념관 입장료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포항시는 교통과 관광, 지역 상권 소비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최근 포항시는 대해불빛시장 야시장 운영과 영일대 해양관광 콘텐츠 확대, 해양레저 프로그램 강화 등 야간 체류형 관광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이 단순 방문형 관광지를 넘어 숙박과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포항시 관계자는 “철도 접근성과 관광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항만의 차별화된 해양관광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