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동안 산불 현장을 누비며 시민의 생명과 산림을 지켜온 포항시북구청 윤광수 (65. 사진)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반장이 긴 공직 여정을 마무리했다. 누구보다 뜨거운 현장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 온 그의 퇴임 소식에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감사와 존경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윤광수 반장은 지난 2003년 1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23년 6개월 동안 산불 예방과 초동 진화 활동에 헌신해 왔다. 특히 단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산불 현장에서 투철한 책임감과 풍부한 경험으로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산림 보호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산불 발생 초기 신속한 현장 대응과 체계적인 진화 활동을 통해 ‘산불 제로화’ 달성에 앞장섰으며, 전문교육 이수와 반복 훈련을 통해 후배 대원들의 대응 역량 강화에도 힘써왔다. 현장에서는 늘 가장 먼저 움직이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는 대원으로 통했다.산불뿐 아니라 각종 재난 현장에서도 그의 역할은 빛났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 시에는 산사태 위험지역 예찰과 응급복구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며 주민 안전 확보에 힘을 보탰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주민 불편을 먼저 살피는 그의 모습은 지역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무엇보다 윤 반장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한 것은 가족과 공동체를 향한 책임감이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부모를 정성껏 봉양하며 살아온 그는 지역사회에서도 효행의 본보기로 알려져 있다. 진화대 반장으로 근무하면서는 동료들의 고충을 세심히 챙기고 화합과 단결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두터운 신뢰를 받아왔다.함께 근무했던 한 동료 대원은 “윤 반장은 늘 현장에서 솔선수범했던 분”이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대원들을 먼저 챙기고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에 모두가 의지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 역시 “산불이 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윤광수 반장이었다”며 “오랜 시간 포항의 산과 시민을 지켜준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윤광수 반장은 퇴임을 앞두고 “큰 사고 없이 임무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지역 주민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안전과 발전을 늘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