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글로벌 녹색성장 담론을 선도할 국제포럼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철강 중심 산업도시에서 친환경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한 포항이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논의에 나선다.포항시는 27일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함께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WGGF 2026)’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오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라한호텔 포항에서 열리는 WGGF 2026의 세부 운영계획과 분야별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포럼 주제는 ‘경계를 넘어, 새로운 녹색 미래로(Beyond Boundaries, A New Green Future)’다. 정부기관과 국제기구, 경제계, 학계, 시민사회 관계자 등 5개국 이상에서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행사 기간을 기존 2일에서 3일로 확대해 국제포럼의 위상과 규모를 한층 강화했다. 포럼에서는 기조연설과 주제별 세션, 프레스 컨퍼런스뿐 아니라 아이디어 해커톤, 산업시찰,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 관광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일정이 진행된다.무엇보다 세계적 기후·환경 전문가들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짐 스키 IPCC 의장과 이회성 무탄소연합 회장, 후안 베르데 알라모 솔루션즈 대표, 아비아야 칼회이 크누센 북극경제이사회(AEC) 의장, 웬 용강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교수,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금융, 산업전환, 해양생태계 보전, 시민 실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산업도시 이미지를 넘어 친환경 미래전략 도시로의 전환을 국제사회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철강산업 중심 도시가 녹색전환을 선도하는 상징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할 계획이다.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시는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과 연계해 ‘Green Action Day’를 개최하고 플로깅·플로빙 등 시민 체험형 환경 캠페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와 SNS, 버스 광고, 전광판, 홍보영상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해 국내외 참가자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WGGF 2026은 산업도시 포항이 녹색전환과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세계와 함께 논의하는 국제 플랫폼”이라며 “포항의 산업 역량과 해양도시 정체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녹색성장 담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WGGF 2026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글로벌 K-컨벤션 육성 사업’에 선정돼 국비 지원과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있다. 포항시는 향후 POEX 개관과 연계해 포럼을 정례화하고 국제적 위상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