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도시재생 방향을 두고 청년 건축학도들이 내놓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한 뒤 미래 공간 활용 방안을 제안하는 자리에서 포항 원도심과 도시 구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이어졌다.포항시는 최근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 도시재생 사례 및 제안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발표회는 포항 도시재생과 관련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도시 공간 활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하명헌 교수와 학생들, 포항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발표에 앞서 포항 주요 도시재생 대상지를 직접 둘러보며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포항 지역의 도시 성장 과정과 공간 구조 변화를 조사·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도시·건축 관점의 다양한 연구 결과와 재생 아이디어를 발표했다.발표에는 총 11개 팀이 참여했다. 주요 제안은 ▲하천 복구와 도시재생 연계 ▲구도심 가로축 연결 ▲포항운하 주변 활성화 ▲도심 유휴공간 활용 등 실제 도시환경과 밀접한 과제들에 초점이 맞춰졌다.특히 청년 세대 특유의 창의적인 시선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일부 팀은 단절된 원도심 공간을 보행과 문화 중심축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또 다른 팀은 포항운하 일대를 체류형 복합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발표 이후에는 참석자 간 질의응답과 의견 교환도 이어졌다. 도시재생 과정에서 지역 정체성과 주민 참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하명헌 홍익대 교수는 “학생들의 설계와 연구가 학교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도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포항의 공간적 가능성과 과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한 만큼 도시재생 방향에 의미 있는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포항의 도시 공간과 지역 특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연계한 도시재생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발표회의 최종 결과물은 오는 11월 말 도출될 예정이며, 포항시는 이를 도시재생 정책과 연계 가능한 창의적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