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삭막했던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 골목 담장이 주민들의 손길로 화사한 벽화 거리로 탈바꿈했다.오천읍은 29일 세계리 일원에서 주민 참여형 벽화그리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생활환경이 열악한 취약지역의 분위기를 개선하고 주민 간 소통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이날 활동에는 세계리 주민들과 세계4리 이장, 오천읍 행정복지센터 직원, 포항시 이웃사촌복지센터 관계자 등 15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골목 담장에 꽃과 자연 풍경 등을 직접 그리며 마을 환경 정비에 힘을 보탰다.특히 주민들은 단순히 벽화를 완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그림을 그리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뒀다.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골목 곳곳에는 웃음과 대화가 이어지며 오랜만에 마을에 활기가 더해졌다.세계4리 박남희 이장은 “주민들이 함께 마을을 가꾸며 서로 더 가까워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밝아진 골목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최근 주민 참여형 마을사업을 확대하며 공동체 회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활력이 떨어진 농어촌 지역에서 주민들이 직접 생활환경 개선에 참여하는 방식이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박상근 오천읍장은 “이번 벽화그리기 활동은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공동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욱 살기 좋은 오천읍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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