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한국소비자원장은 20일 “과거 소비자원이 기업의 잘못을 지적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가지고 있는 정보를 기업에 제공해 기업이 품질 향상 등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후 YTN에 출연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위해 정보 활용을 강화하고, 소비생활의 합리성 제고에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원장은 “올해 추진 업무는 서민생활 안정과 친화경영 지원으로,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뉴욕, 런던, 도쿄 등 선진 1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국내외 가격차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소비자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세탁업, 여행업 등에 대해 소비자 친화경영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보원의 역할에 대해 김 원장은 기업들의 기술혁신과 품질개선 유도에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했다. 그는 “소비자는 불량제품에 대해 저극적인 피해보상이나 리콜을 요구하는 ‘깐깐한 소비자’가 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품질 좋은 제품을 선택하고, 기업은 소비자의 구매선택에 부응해 품질 향상에 힘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물가급등에 대해 그는 “매주 100개 생필품 가격을 T-price를 통해 전국 도청소재지까지 확대해 온라인상으로 공개하고 있다”며 “판매점도 대형마트, 백화점, 전통시장 등 165곳을 골고루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1987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 소비자정책기관이다. 설립 당시 한국소비자보호원으로 출발했으나 2007년 소비자기본법 개정에 따라 소비자정책의 소관이 재정경제부에서 공정거래위원회로 바뀌면서 명칭도 한국소비자원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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