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위치한 신광초등학교는 농촌지역 작은학교의 한계를 특색교육과 교육환경 혁신으로 극복하며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1929년 개교한 역사 깊은 학교인 신광초등학교는 88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51명의 전교생이 재학하고 있다. 최근 자유학구제 운영과 체험 중심 교육, 미래형 교육공간 구축을 통해 지역 안팎에서 주목받는 학교로 자리 잡고 있다.학교 역사는 지역 교육의 변화와 함께 이어져 왔다. 1929년 신광공립보통학교로 출발해 냉수분교장과 비학분교장을 통합했으며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수업개선 시범학교와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수업개선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등 교육혁신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신광초가 최근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자유학구제를 활용한 학생 유입 성과다.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적극 활용해 인근 대규모 학교 학생들을 유치하며 안정적인 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다. 학교 측은 최근 5년간 전교생 50명 이상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며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광초 교육의 핵심은 ‘큰 꿈을 키우는 행복한 배움터’라는 비전 아래 이뤄지는 체험 중심 교육이다. 학교는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과 학생 참여형 수업, 문화예술교육, 진로체험교육을 교육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신광초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학생들은 골프, 서핑, 요트 체험 등 도시지역에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색 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1~4학년은 키즈골프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 기초를 배우고 5~6학년은 월포해수욕장에서 서핑과 패들보드 체험에 참여한다. 또 두호항에서는 요트 체험도 운영된다.체험교육은 스포츠에만 머물지 않는다. 학교는 오감공감캠프와 생존수영, 안전체험교육, 진로체험, 현장체험학습 등을 교육과정 속에 적극 편성해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독서교육 역시 학교의 대표적인 특색사업이다. 신광초는 ‘생각의 힘을 기르는 독서교육’을 특색교육으로 운영하며 온 책 읽기 수업과 독서의 달 행사, 사제동행 아침 독서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한 권의 책을 깊이 읽고 토론과 논술 활동으로 확장하는 교육을 경험한다.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우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학교는 1인 1악기 활동과 스포츠 체험, 문화예술교육, 진로체험교육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악 예술강사 수업과 문화예술 체험활동도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신광초를 전국적으로 알린 대표 프로그램은 드론축구 동아리다. 3~6학년 희망 학생들이 참여하는 드론축구 동아리는 아침시간과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훈련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용 드론 조종과 장애물 통과 훈련 등을 실시하며 각종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드론축구부의 성과도 뛰어나다. 2021년 제1회 경상북도교육감배 유소년 드론축구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22년 전국 유소년 드론축구대회 2위, 2023년 제3회 경상북도교육감배 우승, 2024년 제4회 경상북도교육감배 우승, 지난해 제5회 경상북도교육감배 우승 등을 기록하며 경북 대표 드론축구 강팀으로 성장했다. 교육환경 개선도 눈에 띈다. 신광초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선정돼 대규모 교사 증개축을 추진했다. 총사업비는 94억1385만원이며, 지상 2층 규모의 교육연구시설로 새롭게 조성됐다. 2020년 사업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설계와 공사를 거쳐 지난해 교사 증개축 준공과 실내외 공간 재구조화를 마무리했다. 새롭게 조성된 학교는 단순히 건물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학교는 교실과 특별실, 운동장 등을 재정비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는 “아이들의 꿈과 땀이 살아 숨 쉬는 운동장으로 새단장해 더 큰 도약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학교는 또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연계형 돌봄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안전과 돌봄 공백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블록타임제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놀이권과 집중도 높은 수업환경도 함께 확보하고 있다. 신부님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학생회장 김재범 군은 “우리 학교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곳은 도서관”이라며 “예쁘고 편안해서 책을 읽고 싶어지는 공간이며 친구들도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쉬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자랑했다. 또 “앞으로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들으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며 “학생회장으로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패션디자이너가 되겠다는 이지아(5학년) 양은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예쁜 도서관, 멋진 시청각실 그리고 푸른 잔디가 깔려있는 넓은 운동장 등 훌륭하고 깨끗한 학교 시설은 최고의 놀이터”라며 “신나는 체육 활동부터 아름다운 화음을 맞추는 합창,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난타, 그리고 맛있는 요리까지 정말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식 교장은 “신광초등학교는 ‘큰 꿈을 키우는 행복한 배움터’라는 비전 아래 아이들이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최근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통한 현대적 학습 공간 완공으로 교육 인프라를 혁신했고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정책을 바탕으로 한 내실 있는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정 교장은 “앞으로도 작지만 강한 학교의 강점을 살려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작은 학교 살리기’의 성공 모델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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