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문충초등학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중심에 둔 맞춤형 교육으로 작은학교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IB 기반 탐구수업과 AI·디지털 융합교육, 예술 중심 체험활동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배우는 힘을 키우며 지역 작은학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942년 개교한 문충초등학교는 8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271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는 전교생 47명이 재학 중이다.문충초는 작은학교의 한계를 오히려 강점으로 바꾸고 있는 학교로 평가받는다. 학생 수가 적은 만큼 교사와 학생 간 밀착형 수업이 가능하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성장 과정을 세밀하게 살필 수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성향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맞춤형 지도를 실시하며 학생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가 가장 강조하는 교육 철학은 ‘모두가 자기다움을 꽃피우는 학교’다.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학생 스스로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속에서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문충초의 가장 큰 특징은 IB(국제 바칼로레아) 기반 탐구수업이다. 문충초는 2026학년도 경북형 IB 농어촌 소규모학교 수업탐구학교를 운영하며 질문 중심·탐구 중심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 IB 기반 탐구수업은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탐구와 토론, 성찰 과정을 거쳐 답을 찾아가는 학생 중심 교육이다. 이 교육으로 학생들은 관계맺기, 조사하기, 정리하기, 적용하기, 성찰하기 과정을 반복하며 사고력을 키우고 있다. 탐구 결과를 친구들과 공유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 능력과 협업 능력도 함께 향상되고 있다. 학교는 학년별로 문해력과 지역사회, 경제활동, 환경, 우리 몸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형 탐구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책과 인터넷 자료를 활용한 조사 활동은 물론 현장 체험과 발표 수업을 통해 배움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디지털 융합교육도 문충초의 핵심 경쟁력이다. 문충초는 2026학년도 AI·디지털 활용 선도학교로 지정돼 미래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는 AI 코스웨어와 에듀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학생 개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며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키우고 있다. 또 AI 윤리와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병행해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특히 전통예술과 AI 기술을 결합한 융합교육은 문충초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대취타×AI’, ‘미술×AI’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 영상 편집과 디지털 드로잉 기술을 활용한 창작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통문화를 현대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경험을 통해 창의성과 표현력을 함께 키우고 있다. 예술교육 역시 문충초가 꾸준히 힘을 쏟고 있는 분야다. 학교는 ‘문충예감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지역 화가 초청 수업과 문화예술 체험활동, 전교생 학예발표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 전교생 1인 1악기 교육을 실시해 학년군별로 오카리나와 리코더, 우쿨렐레를 배우고 있으며 사물놀이 중심 국악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작은 음악회와 예술 발표회를 통해 자신의 재능과 끼를 표현하고 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의 자신감 향상과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험 중심 교육도 활발하다. 유치원과 초등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문충한마당’을 비롯해 물총놀이, 흙놀이, 계절 체험활동, 특색 있는 교외 체험학습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학년 간 벽을 허문 공동체 활동은 학생들의 협동심과 배려심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문충초는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통해 학생 유입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2026학년도 기준 전체 학생 47명 가운데 25명이 자유학구제를 통해 유입된 학생이다.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 자유학구제를 통해 유입될 정도로 학교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작은학교의 강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과 IB 탐구수업, AI·디지털 교육, 예술·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학부모들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자유학구제 운영 결과에서도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전교 학생회장인 김하준 군은 “문충초등학교의 모든 학생이 모여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문충 취타대’와 1인 1악기 시간은 우리 학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자랑스러운 활동”이라며 “요즘에는 우리가 연주한 대취타 영상을 AI 도구로 직접 편집해 보기도 하고 태블릿을 활용해 수업을 받기도 하는데, 새로운 방식으로 배우는 과정이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김성민 교장은 “올해는 ‘경북형 IB 농어촌 소규모학교 수업탐구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주도적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문충 취타대’와 1인 1악기 활동에 AI·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예술 교육을 도입해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특색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노력 덕분에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통해 찾아오는 학생들이 꾸준히 늘어 올해는 전교생의 절반 이상이 유입 학생일 정도로 학교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님, 지역사회와 든든한 교육 공동체를 이뤄 학생들이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