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농식품 수출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4월19일까지 수출된 농식품은 수출액 기준 19억172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4억8320만달러)보다 29.3% 증가했다. 이는 일본산 농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늘면서 우리 농식품이 해외 수요를 대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이 전년 3930만달러에서 7170만달러로 82.4%나 증가했고, 아세안 국가들로의 수출도 1억7070만달러에서 2억608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8% 늘었다. 이어 중국 39.3%, 홍콩 25.4% 유럽연합(18.5%), 미국(13.2%) 등도 오름세다. 특히 대지진으로 수출길이 막혔던 일본 농식품 수출은 이달 19일 현재 지진 발생 전보다 수출액 기준 23.9% 는 5억985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음료(73.5%), 비스켓(32.4%), 굴(30.5%), 미역(84.0%) 등이 일본산 식품 수요를 대체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음료 중에서도 생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만달러에서 570만달러로 8배나 늘었고, 라면도 1035만달러에서 2007만달러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전통적인 수출 강세 품목인 인삼도 수출시장 확대 노력에 힘입어 659만달러에서 772만달러로 17.1% 증가했다. 반면 일본에 주로 수출되던 장미(-11.4%), 백합(-15.3%), 넙치(-9.6%) 등은 수출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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