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인공지능(AI)을 생산과 연구개발, 경영 전반에 적용하는 ‘AX(AI 전환)’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2028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AI Driven Company(인공지능 주도 기업)’로의 대전환에 나선다.에코프로는 4일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전문 컨설팅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전사적인 AX 3단계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제조 현장과 연구개발(R&D) 전 영역에 AI를 도입한다고 밝혔다.이번 전략은 AI를 단순 업무 보조 수단이 아닌 기업 운영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에코프로는 올해 데이터 표준화와 파일럿 과제 수행을 통해 AX 기반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스케일업 단계에 돌입한다. 이어 2028년에는 국내외 모든 가족사가 AI를 활용해 24시간 업무를 수행하는 ‘AI Driven Company’를 구현할 계획이다.특히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AI 기반 실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신소재 개발과 양산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인다. 기존 3~5년 이상 걸리던 연구개발 리드타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AI가 방대한 실험 데이터를 학습해 소재 물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실험 조건을 도출함으로써 연구원들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생산 현장에는 ‘피지컬 AI(Physical AI)’를 적용해 자율 제조공장과 자율 실험실 구축을 추진한다.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은 로봇이 수행하고, AI가 실시간으로 공정을 제어하는 체계를 마련해 연중무휴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또 전구체와 양극재 소성 라인에는 ‘AI 자율제어 마더라인’을 구축해 제조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AI는 불량 발생 원인을 95% 수준의 정확도로 분석·예측하고, 데이터 기반 예지보전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도 15~20%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에코프로는 지난해 준공한 헝가리 공장에도 AI 기반 로봇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자동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거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 부사장은 “전통적인 제조 혁신을 넘어 AI와의 협업이 필수인 시대가 됐다”며 “임직원들이 AI를 동료처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현장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