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에 당선된 박용선 당선인이 첫 공식 행보로 포스코를 찾으며 민선 9기 시정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취임 전부터 지역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으며 ‘경제시장’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박 당선인은 4일 장인화 포스코 회장과 만나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철강 수요 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항과 포스코의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지역 기업 참여 확대와 협력업체 동반성장,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박 당선인은 “포스코의 성장이 곧 포항의 성장이고, 포항의 발전이 곧 포스코의 경쟁력”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철강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포항시와 포스코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포항’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첫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경제의 중심축인 포스코와 협력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침체된 지역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당선인은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과 경북도의원 및 포항시의원 당선인들과 함께 충혼탑을 참배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시민의 선택이 부여한 책임의 무게를 되새겼다.이어 시정 현안과 인수위원회 운영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시정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최우선 검토 과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당선인은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소통과 화합’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분열을 넘어 시민 통합을 이루고, 민생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 행정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