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역사회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을 위해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새마을지도자들이 생명지킴이 역할에 나서면서 지역 중심의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포항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4일 포항시새마을회 지도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 프로그램인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연계할 수 있는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생명지킴이 교육은 자살예방사업의 핵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일상생활 속에서 주변인의 위험 신호를 민감하게 살피고, 적절한 대화와 전문기관 연계를 통해 위기 상황을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특히 새마을회는 읍·면·동 단위 조직을 갖추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사회 단체다. 독거노인, 취약계층, 위기가구 등과 접촉 빈도가 높아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이 기대된다.양 기관은 향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주요 협력 분야는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캠페인 공동 추진, 생명지킴이 양성 확대, 고독사 및 자살 고위험군 발굴·연계, 정신건강 치료 지원, 인식개선 홍보활동 등이다.특히 읍·면·동 조직망을 활용한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은 주민과 기관, 단체가 함께 참여해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지역 밀착형 자살예방 사업이다.최근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 정신건강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살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차원의 대응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자살예방이 의료기관이나 행정기관만의 역할이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하는 공동체 과제라고 강조한다. 위기 징후를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이웃의 관심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김숙향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새마을회는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중요한 협력기관”이라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구축해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증진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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